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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룩의 반격(전2권)

부서진 룩의 반격(전2권)

  • 저자 저수리
  • 제공사 B&M
  • 출간일 2016-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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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1권]
“네가 필요하다, 달빛검.”
달콤한 말에 나는 그레이의 것이 되었다. 그레이가 필요하다기에 왕이 내린 칼로 왕국을 쪼갰다. 그레이가 원하기에 스승에게 배운 검으로 스승을 겨누었다. 선봉을 이끌어 아리베스 왕가를 쳤고, 무수한 사람을 죽였다. 변절자, 학살자라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가 붙어도 신경 쓰지 않았다. 내 관심은 오로지 발론 후작을 새로운 왕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그리고 죽음 앞에서야 나는 깨달았다.
‘훌륭하다, 엔슬리 메이킨. 좆 같은 인생을 살았구나.’

그레이를 도망치게 하고자 국왕군을 유인해서 낭떠러지로 떨어진 엔슬리. 그러나 깨어나 보니 열여섯, 아직 아무런 죄도 짓지 않은 시절로 돌아왔다. 다시는 이복형 그레이 질라라드에게 이용당하지 않으리라 다짐하지만 과거에는 차갑기만 하던 그레이의 태도가 어딘가 달라졌다.
“내 마음이 변했다면 믿겠니?”
“뭐?”
“말을 잘 못 알아듣는구나, 엔시. 난 널 갖고 싶은데.”

[2권]
검은 눈에 뚜렷한 애정이 어른거렸다. 수많은 일이 바뀌었지만 그보다 큰 변화는 없었다. 새로운 관계를 딛고 그레이를 지켜 내기로 다짐했다.
‘너를 네 죄악으로부터 구하겠다, 그레이. 반드시 네 영혼을 파멸로부터 지키겠다.’

엔슬리는 되돌린 시간에서 또다시 그레이를 선택하지만 아무리 애써도 그의 본성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기어코 놓아주지 않으려는 그레이의 손에서 벗어난 그는 죽을 운명에서 살려 낸 왕자, 쿠인 아리베스와 뜻밖의 연을 맺는데…….
“네가 발론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 하는 게 눈에 보여. 그래서 네가 돌아가지 않아도 되도록
이상하게 들릴 수 있는 일을 제안할 거야.”
“미쳤어? 네가 쌓아 놓은 모든 것들이 무너져도 좋아? 사람들의 손가락질과 비아냥을 모두 참아 낼 거야? 너를 봐 주지도 않는 남자 하나 때문에?”
“난 준비됐어. 허락하겠다고 말해, 엔슬리.”

※ 종이책을 구매하시면 초판 한정 일러스트 엽서를 드립니다.

저자 소개

고생 끝에 책이 나왔습니다.
이 글의 시작과 끝을 함께해 준 R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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