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ooks

9월 3일, 11:00 am 오픈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 연재 첫 공개!


신사동에서 가장 유명한 맞춤 정장 샵 ‘블랙 옴므’를 운영하고 있는 한재하. 능력, 얼굴 전부 뛰어난 그에게는 몹쓸 취미가 하나 있다. 동성 애인이든 이성 애인이든 만나는 사람이 있는 남자만을 골라 유혹해 자신의 것으로 만든 뒤 버리는 것이다.

여태까지 애인이 있는 사람들만 골라 문란한 성생활을 즐기던 재하는 어느 날 자신이 버림당했다는 것을 안 남자에게 습격을 받아 입원하게 된다.

퇴원한 밤에 다시 매장을 찾은 그는 매장 안에서 누군가 성관계를 하고 있는 소리를 듣는다. 자신의 매장에서 그런 짓을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궁금해 재하는 몰래 엿보게 된다. 그리고 그 사람이 늘 냉정해 보이는 얼굴로 무심하게 행동하던 부하 직원 디자이너 유준휘라는 것을 알게 된다.

매장을 찾아오는 고객을 유혹해 그들과 관계를 맺는 자신에게 늘 경멸의 시선을 보내던 준휘가 그러한 행위를 하자 재하는 그를 가지고 싶다는 욕심을 품는다.

매장의 직원들은 건드리지 않겠다는 자신만의 철칙을 깨고, 재하는 준휘를 제 것으로 만든 후 버리기 위해 그를 유혹하기 시작하는데…….

그러나 여러 방법을 통해도 준휘가 넘어오지 않자 결국 재하는 약을 써서 그와 관계를 맺는다. 충분히 만족스러운 관계를 맺은 재하는 앞으로도 준휘와 그런 사이를 유지하려 하지만 재하의 속셈을 알아차린 준휘는 다시 재하에게 차갑게 대한다.

그제서야 준휘에 대한 자신의 마음이 그저 쾌락적인 것만이 아님을 깨닫게 된 재하는 준휘에게 매달리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