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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계약 부부

[연재] 계약 부부

  • 저자 알리시아
  • 제공사 다향
  • 출간일 00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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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구매 3500 원

책 소개

“자,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 내가 석 달 동안 어머니 앞에서 당신하고 부부행세를 하면 당신은 내게 뭘 해줄 건데?”
“뭘 해주다니요?”
“남에게 부탁을 할 땐 정당한 대가가 있는 게 당연한 거 아니야?”
“……!”
그의 잔인해질 수 있는 본성을 잠시 잊고 있었다. 책상에 엉덩이를 걸치고 그녀를 향해 적나라한 욕망의 시선을 던지는 민의 강력한 지배감에 혀를 둘렀다. 그의 눈빛에 가온은 등골을 타고 소름이 오도도 돋아나기 시작했다. 싫어해야 하는데, 그를 증오해야 하는데, 너무 오랜만에 느끼는 감각에 흠뻑 적셔지고 있었다. 예나 지금이나 그는 그녀에게 비정상적인 영향을 끼치는 남자였다.
“좋아, 그럼 언제까지가 될지 몰라도 계약부부로 한번 살아보지.”
“계약부부요?”
“그래, 민가온은 선우민이 원할 땐 언제든지 섹스를 해야 한다. 오케이?”
가온은 그녀의 배를 사정없이 누르는 그의 욕망이 위험스럽게 팽창되어 있는 것을 적나라하게 느꼈다. 허우적대며 그에게서 몸을 떼려는 그녀의 허리를 더 강하게 잡아당긴 민의 거친 호흡이 가온의 입술 위에서 춤을 춘다. 그의 빡빡한 긴장감에 숨을 쉬는 게 어려워진 가온은 폐안 가득 산소를 들이마시며 공포스러운 눈으로 민을 응시했다.
“당신이 감당해야 하는 게 어떤 건지 느껴져? 대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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