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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통제사 1권
: 대변혁 이후!
차원통제사 1권 (1화)
프롤로그 ― 이야기의 시작
번―쩍!
우르르르르릉!
콰― 콰콰콰콰쾅!!
구름이 낀 것도 아닌데 어둠으로 물든 하늘에 붉은 번개가 천지사방으로 내리쳤다.
사람들은 직감적으로 선지자들이 말한 세상이 변하는 그날이 찾아 왔음을 알았다.
종교에 깊게 심취한 자들은 휴거가 찾아 왔다거나 종말이 찾아왔다고 떠들어 댔지만 이내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번개가 내리치는 하늘을 바라보자 누군가의 의지로 인해 이세상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저절로 알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쿵!
쿠―웅!!!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라는 의미를 알 수 없는 의념이 찾아들자 사람들의 가슴이 거세게 뛰었다.
번―쩍!
콰콰콰콰쾅!
하늘만 가로지르던 붉은 번개가 어느 순간부터 지상으로 내리 꽂혔다.
“아!!”
갓난쟁이를 뺀 지구상에 존재하는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감탄을 터트렸다.
지상으로 내리 꽂힌 번개로 인해 자신의 의식을 속박했던 족쇄가 깨지고, 의식의 깊은 곳에 자리 잡은 뭔가가 세상에 드러남을 느꼈기 때문이다.
무엇인가가 완전히 깨어난 후 사람들은 하늘을 잠식하고 지상으로 떨어져 내리고 있는 번개에 드리운 의지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조금씩 알아갔다.
콰르르르릉!
번쩍!!
콰지지지지지지지직!
뭐가 그렇게도 미진한 것인지 붉은 번개는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지상을 향해 내리쳤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에게 전해지는 의미가 강렬해졌다.
자신들이 깨달은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것에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자신들이 살고 있는 세상이 완전히 변해 버렸고, 평범하던 삶이 이제 완전히 변해 버렸다는 것을 알았다.
지금 살고 있는 세상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그 너머에 펼쳐진 보다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야 함을 깨달았다.
그렇게 꼬박 하루 동안 사람들은 번개가 지상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지켜보며 사람들이 자신이 존재하는 의미를 찾아가는 동안, 그렇지 못한 자들도 있었다.
그들 대부분은 그동안 이면세계라 불리던 다른 세상을 활보했던 능력자들이었다.
능력과 권력, 그리고 재력을 통해 세상을 주무르던 능력 자들은 보통사람들과는 달리 자신들의 시대가 마감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세상을 잡고 흔들던 자신들의 시대가 이제 저물었음을 깨달은 이면세계의 능력자들은 소리 없이 모습을 감추었다.
그들은 자신들에게 전해진 거대한 의지의 뜻에 따라 한곳으로 모여들었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려는 이들에게 전할 것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제1장 (1)
천지가 개벽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대한민국에 살던 민초들은 지구상의 그 어떤 나라보다도 세상이 변했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천지개벽의 현상이 일어나고 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대한민국에서는 그야말로 격세지감이라고 할 만큼 많은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국민을 최우선 가치로 둔다는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와 함께 대변혁과 동시에 본질을 깨우친 사람들로 인해 사회 정의가 바로 서기 시작했다.
이런 변화의 원인은 인간 본성에 대한 자각이었다.
사람들은 인간이 추구해야 할 가치가 부와 권력 같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더 높은 상위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특별한 존재였다.
성인들이 최선의 가치라 말했던 도덕과 정의 같은 가치 아래 마음의 수련을 통해 새로운 존재로 거듭날 수 있는 길임을 알았던 것이다.
그렇게 인간의 본성에 대해 깨닫자 모든 부조리한 것들이 정화되어야 한다는 열망이 높아졌고, 대통령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결과로 나타났기에 유래 없는 정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던 것이다.
특히나 과거에 청산되지 않았던 일제의 잔재들이 깨끗하게 일소되었는데, 이로 인해 부당한 방법으로 부와 권력을 차지한 사회기득권층이 나락으로 떨어져 버렸다.
대통령과 정부의 노력으로 이들의 과거 행적이 낱낱이 밝혀졌고, 본성에 변화를 일으킨 탓인지 당사자들도 수긍을 하면서 큰 혼란 없이 사회가 정화되었다.
이 와중에 부당하게 모은 불법적인 재산들이 국고로 환수되면서 고통스러웠던 IMF 체제도 곧바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렇게 오랫동안 방치됐던 대한민국을 좀먹던 암적인 병폐가 사라지자 대한민국이 바뀌기 시작했다.
짧지만 격동이 시작되고 1년이 지난 후, 더욱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대변혁 이후 주석을 비롯해 북한의 수뇌부가 일제히 사라져 버렸다는 것이 알려졌다.
그동안 감춰져 왔던 비밀이 알려지자 북한 주민들의 집단 탈출이 줄을 이었고, 극심한 혼란에 빠진 북한의 체제가 급격히 몰락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대한민국의 행보였다.
마치 북한의 체제가 몰락할 것을 예상이라도 한 듯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전격적으로 한반도의 통일을 선언했다.
단지 선언뿐만이 아니었다.
어떻게 한 것인지 모르지만 대통령이 통일 선언을 하자마자 국가정보원과 함께 상당한 수의 인력이 DMZ를 넘어가 북한의 행정부와 군부를 장악해 버린 것이다.
그것은 그야말로 전광석화와 같은 조치였고, 덕분에 아주 빠르게 통일이 이루어져 버렸다.
중국과 러시아가 극심하게 반발을 했지만 대한민국 정부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해나갔다.
대한민국 정부는 갑작스러운 통일 이후 한반도 안정화 작업에 전력을 기울였다.
제일 먼저 60만 명에 달하는 대한민국의 군인들 중 반수 이상이 북한의 경계를 이루는 국경에 배치되어 중국과 러시아의 도발에 대비했다.
그리고 1950년 6월 25일 북위 38°선 전역에 걸쳐 북한군이 불법 남침함으로써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난 후 지금까지 줄곧 휴전의 상징으로 남아 있던 DMZ를 철거해 버렸다.
이후 행보는 거침이 없었다.
대변혁에 적응하지 못해 혼란한 사회를 바로잡는 것은 물론이고, 모순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들을 해결해 나갔다.
그렇게 대변혁이 일어나고 5년, 그리고 통일이 된 지 4년이 지났을 때 중국과의 전면전이 발생했다.
전쟁의 발단은 1909년 대한제국을 빼고 일본과 청국이 체결한 간도협약의 불법성에 대해 대한민국이 중국에 정식으로 이의를 제기함으로서 촉발되었다.
턱도 없는 소리라는 중국의 일축과는 달리 대한민국에서는 세계 사회에 중국 측 주장의 부당성을 알렸다.
계속 중국이 무시하자 어떻게 구한 건지 간도협약의 원본을 내밀며 국토를 돌려주기를 촉구했고, 급기야 전면전까지 불사하겠다는 선언을 했다.
중국에서는 당연히 기회라 여기고 자신들의 주권을 침해하는 소국의 터무니없는 주장에 대해 강력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천명을 했다.
6개월간의 치열한 외교전이 이어진 후 서로 간의 선전포고와 함께 곧바로 전쟁이 시작되었다.
고작 4개월이 걸렸을 뿐이니 전쟁은 그리 길지 않은 시간에 승자와 패자가 드러났다.
모두가 중국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놀랍게도 전쟁의 승자는 대한민국이었기에 세계 대다수의 국가들이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군사 강국인 중국이 대한민국에 패배한 이유는 대변혁이후 생겨난 비대칭 전력에서 현격한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바로 진성능력자라는 존재가 국가 간의 전쟁에 승패를 가른 것이었다.
기존의 화기나 무기들로는 제압할 수 없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존재들인 진성능력자들로 인해 중국은 전선 곳곳에서 패배했다.
그리고 후방 지역의 군사 시설과 기간 시설 대부분이 파괴된 탓에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잃어버린 탓에 패배를 선언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인구가 대한민국에 비해 거의 스무 배나 많은 중국이지만 산을 부수고 바다를 가르는 진성능력자의 전력에 있어서만큼은 대한민국이 압도적으로 많은 탓에 벌어진 일이었다.
대변혁이 일어난 후 지구상에 존재하는 인류 대부분이 자신의 본질에 대하여 각성하게 되면서, 다른 이들과는 다른 특별한 각성을 한 존재들도 있었다.
대변혁 이후, 초능력이라고 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된 존재들이 나타난 것이다.
능력자들은 두 부류로 분류가 되었는데, 특별한 유물로 인해 능력을 가지게 된 유물 능력자들과 수련을 통해 스스로 능력을 개화한 진성능력자들이었고, 사람들은 이들을 통칭해 능력자들이라고 불렀다.
이런 능력자들은 세계 곳곳에서 나타났다.
유물 능력자의 경우에는 워낙 숨기는 경우가 많아 통계를 내기 어려웠고, 진성능력자의 경우 다른 나라는 인구 1만 명당 한 명 정도의 빈도로 나타났지만 대한민국의 경우는 아주 특별했다.
이유는 모르지만 대한민국의 군대에 소속된 이들 중에 소대 단위에서 적어도 한 명 이상이 나타날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은 진성능력자가 나타났고, 이들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것이었다.
중국과의 전쟁에 승리한 대한민국은 휴전 협정을 맺으며 불법적인 간도 협약을 폐기하고 옛 고구려와 발해 땅을 대부분 수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전쟁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대한민국 정부는 중국과의 전쟁이 끝난 5년 후에 다시 연해주에 대한 문제를 러시아에 제기했고, 다시 전면전에 가까운 전쟁이 벌어졌다.
중국과의 전쟁에서 압도적인 진성능력자들로 승리를 거머쥐었던 대한민국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도 마찬가지로 승리를 쟁취했다.
한중전쟁 이후 러시아는 기존 군사 전력을 물론 진성능력자들도 대거 증강시켜 국경에 배치해 두었지만, 워낙 압도적인 전력차이 때문에 결국 패배하고 말았던 것이다.
중국과는 차원이 다른 전력을 전면에 배치한 러시아였지만 속수무책이었다.
중국과 마찬가지로 전쟁이 발발한 후 대한민국 능력자들의 활약으로 가지고 있는 전력을 대부분 활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진성능력자의 수는 거의 비슷했지만 질적인 면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였던 것이다.
강대국과 두 차례의 전쟁을 치르는 동안 대한민국은 급격히 성장을 했다.
전쟁을 치르는 과정에서 마치 누군가 의도한 것처럼 대한민국 사회가 빠르게 정화되었고,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환골탈태를 했던 것이다.
대변혁이 일어나고 10년이 지난 후, 대한민국은 세계가 알아주는 강대국이 되어 있었다.
그렇게 극동아시아의 호랑이가 기지개를 펴며 세계를 향해 도약하기 시작했지만, UN을 비롯해 강대국들은 손을 쓸 수가 없었다.
대변혁이후 강대국들 대부분이 자국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혼란을 수습하기조차 벅찼기 때문이었다.
사람들이 내면의 본질을 알아버린 일로 인해 대한민국처럼 사회에 대한 정화 활동이 곳곳에서 시작되었고, 자국의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밖으로 신경을 쓸 여유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었다.
대한민국이 중국에 이어 러시아와의 전쟁에서도 큰 피해 없이 승리를 할 수 있었던 중요한 원인 중에 하나도 바로 이러한 현상 때문이라고 할 수 있었다.
오랫동안 곪아 온 자국의 내부 불만을 수습하기 위해 전쟁에 전력을 다하지 못했던 점도 영향을 미쳤던 것이다.
사회적인 혼란이 어느 정도 수습되고 난 후, 대한민국의 성장에 위협을 느낀 일본과 미국이 동맹국들과 손을 잡고 견제를 하려고 했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대변혁이 일어나고 10년이 막 지났을 무렵에 벌어진 사건으로 인해 흐지부지되어 버렸다.
대변혁의 날, 거대한 붉은 번개들이 떨어졌던 곳에서 예기치 못했던 일이 발생했던 것이다.
붉은 번개들이 떨어진 곳들은 신화나 전설을 머금고 있는 유적지였는데, 그곳에서 다른 세상으로 갈 수 있는 게이트가 나타났다.
차원을 잇는 게이트가 나타나는 순간부터 대변혁의 진정한 의미를 실감할 수 있었기에 대한민국의 변화는 강대국들의 관심에서 벗어나 버렸다.
세상에 남겨진 의지가 전했던 것이 한정된 공간에 머물지 말고 새로운 차원으로 나아가는 것임을 깨달은 것이다.
: 대변혁 이후!
차원통제사 1권 (1화)
프롤로그 ― 이야기의 시작
번―쩍!
우르르르르릉!
콰― 콰콰콰콰쾅!!
구름이 낀 것도 아닌데 어둠으로 물든 하늘에 붉은 번개가 천지사방으로 내리쳤다.
사람들은 직감적으로 선지자들이 말한 세상이 변하는 그날이 찾아 왔음을 알았다.
종교에 깊게 심취한 자들은 휴거가 찾아 왔다거나 종말이 찾아왔다고 떠들어 댔지만 이내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번개가 내리치는 하늘을 바라보자 누군가의 의지로 인해 이세상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저절로 알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쿵!
쿠―웅!!!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라는 의미를 알 수 없는 의념이 찾아들자 사람들의 가슴이 거세게 뛰었다.
번―쩍!
콰콰콰콰쾅!
하늘만 가로지르던 붉은 번개가 어느 순간부터 지상으로 내리 꽂혔다.
“아!!”
갓난쟁이를 뺀 지구상에 존재하는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감탄을 터트렸다.
지상으로 내리 꽂힌 번개로 인해 자신의 의식을 속박했던 족쇄가 깨지고, 의식의 깊은 곳에 자리 잡은 뭔가가 세상에 드러남을 느꼈기 때문이다.
무엇인가가 완전히 깨어난 후 사람들은 하늘을 잠식하고 지상으로 떨어져 내리고 있는 번개에 드리운 의지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조금씩 알아갔다.
콰르르르릉!
번쩍!!
콰지지지지지지지직!
뭐가 그렇게도 미진한 것인지 붉은 번개는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지상을 향해 내리쳤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에게 전해지는 의미가 강렬해졌다.
자신들이 깨달은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것에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자신들이 살고 있는 세상이 완전히 변해 버렸고, 평범하던 삶이 이제 완전히 변해 버렸다는 것을 알았다.
지금 살고 있는 세상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그 너머에 펼쳐진 보다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야 함을 깨달았다.
그렇게 꼬박 하루 동안 사람들은 번개가 지상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지켜보며 사람들이 자신이 존재하는 의미를 찾아가는 동안, 그렇지 못한 자들도 있었다.
그들 대부분은 그동안 이면세계라 불리던 다른 세상을 활보했던 능력자들이었다.
능력과 권력, 그리고 재력을 통해 세상을 주무르던 능력 자들은 보통사람들과는 달리 자신들의 시대가 마감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세상을 잡고 흔들던 자신들의 시대가 이제 저물었음을 깨달은 이면세계의 능력자들은 소리 없이 모습을 감추었다.
그들은 자신들에게 전해진 거대한 의지의 뜻에 따라 한곳으로 모여들었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려는 이들에게 전할 것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제1장 (1)
천지가 개벽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대한민국에 살던 민초들은 지구상의 그 어떤 나라보다도 세상이 변했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천지개벽의 현상이 일어나고 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대한민국에서는 그야말로 격세지감이라고 할 만큼 많은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국민을 최우선 가치로 둔다는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와 함께 대변혁과 동시에 본질을 깨우친 사람들로 인해 사회 정의가 바로 서기 시작했다.
이런 변화의 원인은 인간 본성에 대한 자각이었다.
사람들은 인간이 추구해야 할 가치가 부와 권력 같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더 높은 상위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특별한 존재였다.
성인들이 최선의 가치라 말했던 도덕과 정의 같은 가치 아래 마음의 수련을 통해 새로운 존재로 거듭날 수 있는 길임을 알았던 것이다.
그렇게 인간의 본성에 대해 깨닫자 모든 부조리한 것들이 정화되어야 한다는 열망이 높아졌고, 대통령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결과로 나타났기에 유래 없는 정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던 것이다.
특히나 과거에 청산되지 않았던 일제의 잔재들이 깨끗하게 일소되었는데, 이로 인해 부당한 방법으로 부와 권력을 차지한 사회기득권층이 나락으로 떨어져 버렸다.
대통령과 정부의 노력으로 이들의 과거 행적이 낱낱이 밝혀졌고, 본성에 변화를 일으킨 탓인지 당사자들도 수긍을 하면서 큰 혼란 없이 사회가 정화되었다.
이 와중에 부당하게 모은 불법적인 재산들이 국고로 환수되면서 고통스러웠던 IMF 체제도 곧바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렇게 오랫동안 방치됐던 대한민국을 좀먹던 암적인 병폐가 사라지자 대한민국이 바뀌기 시작했다.
짧지만 격동이 시작되고 1년이 지난 후, 더욱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대변혁 이후 주석을 비롯해 북한의 수뇌부가 일제히 사라져 버렸다는 것이 알려졌다.
그동안 감춰져 왔던 비밀이 알려지자 북한 주민들의 집단 탈출이 줄을 이었고, 극심한 혼란에 빠진 북한의 체제가 급격히 몰락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대한민국의 행보였다.
마치 북한의 체제가 몰락할 것을 예상이라도 한 듯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전격적으로 한반도의 통일을 선언했다.
단지 선언뿐만이 아니었다.
어떻게 한 것인지 모르지만 대통령이 통일 선언을 하자마자 국가정보원과 함께 상당한 수의 인력이 DMZ를 넘어가 북한의 행정부와 군부를 장악해 버린 것이다.
그것은 그야말로 전광석화와 같은 조치였고, 덕분에 아주 빠르게 통일이 이루어져 버렸다.
중국과 러시아가 극심하게 반발을 했지만 대한민국 정부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해나갔다.
대한민국 정부는 갑작스러운 통일 이후 한반도 안정화 작업에 전력을 기울였다.
제일 먼저 60만 명에 달하는 대한민국의 군인들 중 반수 이상이 북한의 경계를 이루는 국경에 배치되어 중국과 러시아의 도발에 대비했다.
그리고 1950년 6월 25일 북위 38°선 전역에 걸쳐 북한군이 불법 남침함으로써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난 후 지금까지 줄곧 휴전의 상징으로 남아 있던 DMZ를 철거해 버렸다.
이후 행보는 거침이 없었다.
대변혁에 적응하지 못해 혼란한 사회를 바로잡는 것은 물론이고, 모순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들을 해결해 나갔다.
그렇게 대변혁이 일어나고 5년, 그리고 통일이 된 지 4년이 지났을 때 중국과의 전면전이 발생했다.
전쟁의 발단은 1909년 대한제국을 빼고 일본과 청국이 체결한 간도협약의 불법성에 대해 대한민국이 중국에 정식으로 이의를 제기함으로서 촉발되었다.
턱도 없는 소리라는 중국의 일축과는 달리 대한민국에서는 세계 사회에 중국 측 주장의 부당성을 알렸다.
계속 중국이 무시하자 어떻게 구한 건지 간도협약의 원본을 내밀며 국토를 돌려주기를 촉구했고, 급기야 전면전까지 불사하겠다는 선언을 했다.
중국에서는 당연히 기회라 여기고 자신들의 주권을 침해하는 소국의 터무니없는 주장에 대해 강력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천명을 했다.
6개월간의 치열한 외교전이 이어진 후 서로 간의 선전포고와 함께 곧바로 전쟁이 시작되었다.
고작 4개월이 걸렸을 뿐이니 전쟁은 그리 길지 않은 시간에 승자와 패자가 드러났다.
모두가 중국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놀랍게도 전쟁의 승자는 대한민국이었기에 세계 대다수의 국가들이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군사 강국인 중국이 대한민국에 패배한 이유는 대변혁이후 생겨난 비대칭 전력에서 현격한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바로 진성능력자라는 존재가 국가 간의 전쟁에 승패를 가른 것이었다.
기존의 화기나 무기들로는 제압할 수 없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존재들인 진성능력자들로 인해 중국은 전선 곳곳에서 패배했다.
그리고 후방 지역의 군사 시설과 기간 시설 대부분이 파괴된 탓에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잃어버린 탓에 패배를 선언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인구가 대한민국에 비해 거의 스무 배나 많은 중국이지만 산을 부수고 바다를 가르는 진성능력자의 전력에 있어서만큼은 대한민국이 압도적으로 많은 탓에 벌어진 일이었다.
대변혁이 일어난 후 지구상에 존재하는 인류 대부분이 자신의 본질에 대하여 각성하게 되면서, 다른 이들과는 다른 특별한 각성을 한 존재들도 있었다.
대변혁 이후, 초능력이라고 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된 존재들이 나타난 것이다.
능력자들은 두 부류로 분류가 되었는데, 특별한 유물로 인해 능력을 가지게 된 유물 능력자들과 수련을 통해 스스로 능력을 개화한 진성능력자들이었고, 사람들은 이들을 통칭해 능력자들이라고 불렀다.
이런 능력자들은 세계 곳곳에서 나타났다.
유물 능력자의 경우에는 워낙 숨기는 경우가 많아 통계를 내기 어려웠고, 진성능력자의 경우 다른 나라는 인구 1만 명당 한 명 정도의 빈도로 나타났지만 대한민국의 경우는 아주 특별했다.
이유는 모르지만 대한민국의 군대에 소속된 이들 중에 소대 단위에서 적어도 한 명 이상이 나타날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은 진성능력자가 나타났고, 이들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것이었다.
중국과의 전쟁에 승리한 대한민국은 휴전 협정을 맺으며 불법적인 간도 협약을 폐기하고 옛 고구려와 발해 땅을 대부분 수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전쟁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대한민국 정부는 중국과의 전쟁이 끝난 5년 후에 다시 연해주에 대한 문제를 러시아에 제기했고, 다시 전면전에 가까운 전쟁이 벌어졌다.
중국과의 전쟁에서 압도적인 진성능력자들로 승리를 거머쥐었던 대한민국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도 마찬가지로 승리를 쟁취했다.
한중전쟁 이후 러시아는 기존 군사 전력을 물론 진성능력자들도 대거 증강시켜 국경에 배치해 두었지만, 워낙 압도적인 전력차이 때문에 결국 패배하고 말았던 것이다.
중국과는 차원이 다른 전력을 전면에 배치한 러시아였지만 속수무책이었다.
중국과 마찬가지로 전쟁이 발발한 후 대한민국 능력자들의 활약으로 가지고 있는 전력을 대부분 활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진성능력자의 수는 거의 비슷했지만 질적인 면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였던 것이다.
강대국과 두 차례의 전쟁을 치르는 동안 대한민국은 급격히 성장을 했다.
전쟁을 치르는 과정에서 마치 누군가 의도한 것처럼 대한민국 사회가 빠르게 정화되었고,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환골탈태를 했던 것이다.
대변혁이 일어나고 10년이 지난 후, 대한민국은 세계가 알아주는 강대국이 되어 있었다.
그렇게 극동아시아의 호랑이가 기지개를 펴며 세계를 향해 도약하기 시작했지만, UN을 비롯해 강대국들은 손을 쓸 수가 없었다.
대변혁이후 강대국들 대부분이 자국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혼란을 수습하기조차 벅찼기 때문이었다.
사람들이 내면의 본질을 알아버린 일로 인해 대한민국처럼 사회에 대한 정화 활동이 곳곳에서 시작되었고, 자국의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밖으로 신경을 쓸 여유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었다.
대한민국이 중국에 이어 러시아와의 전쟁에서도 큰 피해 없이 승리를 할 수 있었던 중요한 원인 중에 하나도 바로 이러한 현상 때문이라고 할 수 있었다.
오랫동안 곪아 온 자국의 내부 불만을 수습하기 위해 전쟁에 전력을 다하지 못했던 점도 영향을 미쳤던 것이다.
사회적인 혼란이 어느 정도 수습되고 난 후, 대한민국의 성장에 위협을 느낀 일본과 미국이 동맹국들과 손을 잡고 견제를 하려고 했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대변혁이 일어나고 10년이 막 지났을 무렵에 벌어진 사건으로 인해 흐지부지되어 버렸다.
대변혁의 날, 거대한 붉은 번개들이 떨어졌던 곳에서 예기치 못했던 일이 발생했던 것이다.
붉은 번개들이 떨어진 곳들은 신화나 전설을 머금고 있는 유적지였는데, 그곳에서 다른 세상으로 갈 수 있는 게이트가 나타났다.
차원을 잇는 게이트가 나타나는 순간부터 대변혁의 진정한 의미를 실감할 수 있었기에 대한민국의 변화는 강대국들의 관심에서 벗어나 버렸다.
세상에 남겨진 의지가 전했던 것이 한정된 공간에 머물지 말고 새로운 차원으로 나아가는 것임을 깨달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