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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화

프롤로그





사람들은 미지에 공포를 느낀다.

사회는 이질적인 것을 배척한다.

‘정말 그럴까?’



세상에 유일무이한 나만의 능력.

물질간섭.

세상을 간섭하고 나 자신마저 간섭하는 능력.

매력적인 능력이지만, 사회 규격을 벗어난 능력은 법에 보호를 받지 못한다.

그래서 감춰야 했다.

‘언제까지?’

나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그 날까지다.



시간이 흐르고 모든 것이 변했다.

이유는 알 수 없는 대정전.

이어진 대변혁.

세계 곳곳에 작은 균열이 생겼고, 그건 던전과 이어지는 통로였다.



던전은 세상을 바꿨다.

산재했던 사회 문제를 일소한 던전.

마법과 무공이 난무한 세상.

화려한 판타지.

그런데… 마나를 느낄 수 없는 난 여전히 이질적인 존재였고, 조용히 살아가고 싶을 뿐이었다.



* * *



운명은 인우를 던전으로 이끌었다.

부와 명예? 그런 것을 원한 적은 없다.

한 여성이 신경 쓰였다.

단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감정, 불안…….

‘그래! 그녀가 일류의 헌터가 될 때까지만 지켜주자!’



인우는 서포터인 가드다.

하지만, 레벨1 무능력자인 그는 가드가 될 자격이 없다.

‘잡부라…….’

무시와 괄시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건 정점의 존재들을 경험해 봤기 때문.



힘을 키워 정점을 찍은 인우.

안락한 삶을 원했지만, 안락과는 거리가 먼 영웅이 되어가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