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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젠장, 이렇게 죽는 건가?’

그토록 얻고 싶던 힘을 얻었지만, 지금 그는 차가운 아스팔트 바닥에 누워 죽어 가고 있었다.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

부와 명예가 모두 자신을 따라다닐 줄 알았다.

그러나 희망이 생기자마자 찾아온 위기.

그 위기와 맞서 싸우려 했지만, 그에게 행운은 더는 찾아오지 않았다.

배에서 느껴지는 화끈한 느낌.

온몸에 감각이 사라졌다.

지독한 고통을 느낄 새도 없이 나른함이 몰려왔다.

공중에 떠올라 배에 구멍이 뚫려 있는 청년의 앞으로 내려온 존재.

검은색 피부에 머리에는 세 개의 뿔이 달렸으며, 등에는 악마의 날개가 펼쳐져 있었다.

그 존재의 시선에 그는 자신의 끝을 단 한마디로 함축시켰다.

‘빌어먹을 인생.’

“젠…장.”